2011년 5월 18일 수요일

고귀한 자연

고귀한 자연

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
나무가 크게만 자라는 것과 다르다.
참나무가 삼백 년 동안이나 오래 서 있다가
결국 잎도 피우지 못하고 통나무로 쓰러지느니
하루만 피었다 지는
오월의 백합이 훨씬 더 아름답다.
비록 밤새 시들어 죽는다 해도
그것은 빛의 화초요 꽃이었으니.
작으면 작은 대로의 아름다움을 보면
조금씩이라도 인생은 완벽해지지 않을까.

(벤 존슨·영국 시인이며 극작가, 1573~1637)
"오월의 시" 모음 : 정연복/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(뉴스엔죠이에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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