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의 광야의 여정은 느긋한 여정이었다..
.....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정의 주도권을 이스라엘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쥐고 계셨기 때무이다.
하나님은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'왕의 대로'로 인도하지 않으셨다. 가장 빨리 당도할 수 있는 길도 외면하셨다. 이미 아는 길에서는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. 정해진 길에서 시간의 주도권은 인간에게 넘어가게 된다.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하나님이 계실 공간이 없어진다.
광야는 낯선 공간, 낯선 시간을 제공한다. 인도자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이다. 여기서는 '빨리 가기'와 '멀리 가기'는 의미 없다. 중요한 것은 '바로 가기'와 '함께 가기'다.
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실은 자신들이 광야이고 하나님이 길이시란 것을 깨달아야 했다. ...
그들의 광야같은 심령이 먼저 가난안 땅이 되었을 때, 인생의 새로운 장르가 열렸을 때, 가나안이 그들에게 길을 내 주었다.
느긋한 여정은 하나님의 속도에 맞춰 하나님과 함께 걷는 여정이다.
혹시 지금 하나님보다 더 큰 보폭으로, 더 빠른 속도로 걷고 있지 않은가? 하나님보다 더 바쁘고, 하나님보다 더 서두르고 있지는 않은가?
그러다가 하나님이 나를 놓칠지도 모른다.
묵상의 여정 18.묵상 여정의 속도(1)p257-26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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